지운이 2017. 7. 12. 17:12

寓言
   - 宋相琦

 

短綆不汲深 단경불급심
方輪豈行路 방륜기행로
物性有定分 물성유정분
強之徒自苦 강지도자고
鳴玉非我事 명옥비아사
飮水非吾窶 음수비오구
優游以卒歲 우유이졸세
樂矣何所慕 락의하소모
*두레박줄 경, 가난할 구,

 

짧은 두레박으론 깊은 물 긷지 못하고
모난 바퀴로 어찌 길을 가랴
물물마다 정해진 분수 있으니
억지로 한다면 스스로 괴로울 뿐
옥같은 물소린 내 일 아니고
물 마시며 산들 궁색할 것도 없네
한가로이 살며 이 세월 마칠 터
좋구나,  무얼 더 바라리ᆢ

 

*송상기 宋相琦, 1657~1723
*優游는 優遊ᆢ 한가로이 편히 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