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1-3월)
1/4일, 荷亭에게 화답.. 이남규
지운이
2017. 7. 12. 17:40
荷亭에게 화답
-李南珪
噉死無足畏 담사무족외
竄生無足榮 찬생무족영
百獸浪驚虎 백수랑경호
狐也假其名 호야가기명
*먹을 담, 숨을 찬,
물려서 죽는다해도 두려울 거 없고
숨어서 사는 게 무슨 영광이랴
온갖 짐승들 호랑이라 잔뜩 놀라네
여우가 호랑이 행세 하는 걸ᆢ
*수당(修堂) 이남규(李南珪)
1855~1907. 일제에 타협을 거부, 사(士)는 죽일 수는 있으되 욕보일 수는 없다(士可殺不可辱)고 호통치고ᆢ 결국 죽임을 당했다는ᆢ
*하정荷亭은 여규형呂圭亨(1848~ 1921). 뛰어난 문장력을 자랑했으나 만년 신문명을 쫓다 일제에 동조했다는 지적을 받게 되기도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