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1-3월)
2/28일, 연산군을 조롱ᆢ -鄭公 子堂
지운이
2017. 7. 12. 18:10
연산군을 조롱ᆢ
-鄭公 子堂
嗷嗷赤子熾爐中 오오적자치노중
醉當隋皇反似聾 취당수황반사롱
伐豹入宗聞邈邈 벌표입종문막막
丁雷掀殿視矇矇 정뇌흔전시몽몽
*시끄러울 오, 성할 치, 표범 표, 멀 막, 번쩍들 흔, 어두울 몽
원망 들끌는 백성들은 활활 타오르는 화로 속인데
술에 취한 隋皇은 아니 귀머거리가 되었나
표범이 종묘에 들이쳐도 귀 먹은 듯 감감하고
우레가 대궐을 흔들어도 눈 먼 듯 캄캄하구나
*鄭子堂 16세기 후반ᆢ 광인(狂人) 행세를 하며 사화(士禍)를 면했다고ᆢ
*패관잡기(어숙권魚叔權)에ᆢ
*嗷嗷 여럿이 떠드는 원망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