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7/13일, 鼓腹/ 배 두드리며ᆢ -姜希孟

지운이 2017. 7. 13. 08:15

鼓腹(고복)/ 배 두드리며ᆢ

-姜希孟

 

麥飯香饛在筥 맥반향몽재거

藜羹甛滑流匕 여갱감활류비

少長集次第 소장집차제

止四座喧誇 지사좌훤과

香美得一飽撑脰裏 향미득일포탱두리

行鼓腹便欣喜 행고복편흔희

*그릇가득찬모양 몽, 둥구미 거, 명아주 려, 국 갱, 비수 비, 버틸 탱

 

보리밥 향 구수하게 광주리에 그득하고

명아주국 달달하니 숟가락에 주루루ᆢ

어른 젊은이 차례로 모여 앉아

사방에서 시끌벅쩍 요란하네

맛난 음식 한 번 배 터지게 먹고서

배 두드리며 거니니 참으로 즐거울사ᆢ

 

*강희맹姜希孟, 1424 ~ 1483

*農謳(농가의 노래) 중에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