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1-3월)

3/21일, 見朝報有感/ 朝報를 보고ᆢ -이습

지운이 2017. 7. 13. 16:02

見朝報有感/ 朝報를 보고ᆢ
   -李洽

 

聞道朝廷作戰場 문도조정작전장
主張誰敢礪鋒鋩 주장수감려봉망
是非强定言雖似 이비강정언수사
黜陟非公計豈長 출척비공계기장
蠢爾西戎誰復念 준니서융수복념
狺然南賊置相忘 은연남적치상망
可憐積累邦家運 가련적루방가운
危甚驚濤百尺檣 위심경도백척장
*숫돌 려, 서슬 망, 내칠 출, 꾸물거릴 준, 으르렁거릴 은, 돛대 장,

 

조정이 전쟁터라 들었건만
누가 감히 칼날 갈자고 주장하랴
시비를 억지로 정함에 말은 비록 그럴사하나
黜陟출척이 공정치 않으니 어찌 계책인들 장구하리
저 미련한 西戎은 누가 다시 생각하고
사납게 대드는 南賊은 놓아두고 잊었구나
가련함만 잔뜩 쌓인 이 나라 운세
거센 파도 만난 백 척 돛대마냥 위태롭기 그지없네

 

*醉菴 李洽이습, 1549∼1608
*朝報조보ᆢ 조정에서 나오는 관보ᆢ
*黜陟졸척ᆢ못된 사람 내쫓고 착한 사람을 올려 쓰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