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憶顔未安/ 미안허이ᆢ

지운이 2017. 8. 5. 21:22

憶顔未安/ 미안허이ᆢ

 

香爐峯下小溪淸 항로봉하소계청

薄醪一觴臥溪磐 박료일상와계반

樹葉與雲畫於天 수엽여운화어천

金李朴公諸顔哉 김이박공제안재

 

山中寂寥聽微物 산중적요청미물

萬音千聲漸冥冥 만음천성점명명

橡跕跕墮覺山睡 상접접타각산수

天畫化變君不見 천화화변군불견

*막걸리 료, 잔 상, 너럭바위 반, 상수리나무 상, 떨어질 접, 떨어질 타,

 

향로봉 내려와 맑고 작은 계곡에

막걸리 한잔 들고 너럭바위에 누웠자니

구름과 나뭇닢이 하늘에 그림을 그리누나

김이박ᆢ 그대들 낯짝인가ㅎ

 

산중 적막하여 작은 벌레소리도 들리더니

온갖 소리 점차 가물가물ᆢ

상수리 툭 떨어지는 소리에 산잠을 깨니

하늘 그림도 바껴 그대들 보이지 않네ᆢ

 

*芝雲 씀

*2017. 8. 4-5일간 친구들의 1박2일 여름놀이에 함께 하지 못하고ᆢ 북한산 향로봉을 올랐다가ᆢ 너럭바위에 낮잠을 즐기다가ᆢ 친구들에 미안한 마음에ᆢ

이날 더위는 참으로 심해 쉬엄쉬엄 다녀도 너무도 힘 들더라ᆢ 하산후 아이스커피를 벌컥벌컥 들이킬 밖에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