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9/11일, 큰 소낙비 -李睟光

지운이 2017. 9. 11. 09:01

大驟雨(대취우)/ 큰 소낙비

-李睟光

 

一雨破殘暑 일우파잔서

高堂生夕涼 고당생석량

蘧然成小夢 거연성소몽

秋色水雲鄕 추색수운향

*달릴 취, 패랭이꽃 거,

 

한줄기 소낙비가 남은 더위 깨뜨리니

높은 당에 저녁 냉기 스미네

퍼뜩 짧은 꿈을 꾸고 보니

수운향이 어느새 가을빛이라ᆢ

 

*이수광 李睟光, 1563 ∼1628

*원제는 七月初一日大驟雨

*水雲鄕ᆢ 물 흐르고 구름 떠다니는 고요한 마을. 은자가 머물러 사는 마을, 고향마을을 말한다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