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9/26일, 視糴山倉作ᆢ -韓章錫

지운이 2017. 9. 26. 09:31

視糴山倉作/ 산창에 쌀 거둬들이네

-韓章錫

 

荒田粒粒粟如銀 황전립립속여은

總爲輸官不入脣 총위수관불입순

太守千鍾安坐食 태수천종안좌식

歸來尙說俸錢貧 귀래상설봉전빈

*쌀 살 적,

 

거친 들판의 벼 낱알들 은만큼 귀하건만

모두 관청행이라 입으로 들어갈 게 없네

태수는 편히 앉아 천종의 녹을 먹으면서

돌아와선 오히려 녹봉 적다고 투덜대네

 

*한장석 韓章錫, 1832 ∼ 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