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17. 10. 11. 09:14

秋雨

-尹愭

 

秋後陰晴難捉摸 추후음청난착모

千形萬態變斯須 천형만태변사수

乍虹乍雹眞兒戲 사홍사박진아희

忽雨忽暘似鬼揄 홀우홀양사귀유

風欲淸徐還怒吼 풍욕청서환노후

雲纔泱漭却虛無 운재앙망각허무

人情世事君休怪 인정세사국휴괴

天道流行也自殊 천도유행야자수

*잠깐 사, 무지개 홍, 우박 박, 해돋이 양, 야유할 유, 울부짖을 후, 재주 재, 깊을 앙, 넓을 망,

 

가을 들어 날씨를 종잡기 어렵네

천만 가지 모습으로 순식간에 바뀌니ᆢ

무지개 떴다 우박 내려 꼭 애들 장난같고

비 오다 해 뜨니 귀신이 놀리는 듯

잔잔하던 바람이 돌연 노한 듯 울부짖고

구름도 잔뜩 깔렸다 사라지곤 하네

인심과 세상사 괴이타 말게

天道의 흐름도 제멋대로이니ᆢ

 

*윤기 尹愭, 1741~1826

*4행 원문의 유자는 揄가 아니나ᆢ 넷상의 자전으로는 구현이 되지 않아ᆢ 음도 같고 뜻도 유사한 (야유할 유)자로 대체해서 표기ᆢ 원 글자는 아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