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10/12일, 秋夜/ 가을밤ᆢ -桂生

지운이 2017. 10. 12. 17:21

秋夜/ 가을밤ᆢ

-桂生

 

露濕靑空星散天 노습청공성산천

一聲叫雁塞雲邊 일성규안색운변

梅梢淡月移欄檻 매초담월이란함

彈罷瑤箏眠未眠 탄파요쟁면미면

*난간 난, 난간 함,

 

이슬 젖은 푸른 하늘에 별들 점점하고

멀리 구름 가로 한줄기 기러기 울음ᆢ

매화가지의 맑은 달 난간으로 옮겨가도록

거문고 다 타고도 잠들 길 없네

 

*계생桂生은 부안(扶安)의 기녀 매창(梅窓, 1573 - 1610).

*유희경(劉希慶, 1545~1636)과 사랑이야기로 유명ᆢ 외에도 허균(許筠, 1569~1618), 이귀(李貴, 1557~1633) 등 교류한 이도 많아 사연도 많고 그리움의 시도 많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