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17. 11. 24. 10:34

詠雪

-金堉

 

際曉寒聲急 제효한성급

連空瑞雪來 연공서설래

盈庭看璧積 영정간벽적

覆屋見銀堆 복옥견은퇴

砌石皆爲玉 체석개위옥

園花倂是梅 원화병시매

風生飛柳絮 풍생비류서

烟起散稭灰 연기산개회

*구슬 벽, 섬돌 체, 솜 서, 짚고갱이 개,

 

새벽녘에 찬 소리가 다급터니

하늘에서 서설이 내렸네

뜨락 가득 하얀 옥 쌓이고

지붕 위엔 은가루 그득하네

계단의 돌은 모두 옥이 되고

뜰 안의 꽃은 모두 매화꽃 됐네

바람 불자 버들 눈꽃 날고

연기 일자 하얀 재가 흩날리네

 

*김육金堉, 1580 ∼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