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11/30일, 난쟁이 솔ᆢ -李奎報

지운이 2017. 11. 30. 09:04

矮松/ 난쟁이 솔ᆢ

-李奎報

 

爲草希芝蘭 위초희지난

爲鳥慕鸞凰 위조모난황

憐汝矮且小 연여왜차소

意若大而長 의약대이장

雖生瓦縫間 수생와봉간

尙學松蒼蒼 상학송창창

若更觀爾性 약갱관이성

當須待嚴霜 당수대엄상

*난쟁이 왜, 난새 난,

 

풀이라면 지초 난초 되길 바라고

새라면 난새 봉황 되길 원하지

가엽게도 너는 낮고도 작지만

뜻은 장대할 것 같구나

비록 기와쪼가리 틈새에 살지만

오히려 솔의 푸르름을 배웠구나

만일 다시 네 성품을 보려면

응당 된서리를 기다려야 하리ᆢ

 

*이규보李奎報, 1168 ~ 1241

*矮松ᆢ 키 작은 왜소한 솔ᆢ 완상용 솔(瓦松)을 지칭하는 듯ᆢ 반송(盤松), 萬枝松, 다복솔 등으로 불리는 솔과 같은 종일 듯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