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12/28일, 不飮 -蔡壽
지운이
2017. 12. 28. 09:10
不飮
-蔡壽
昔爲醉吟人 석위취음인
眞得醉中樂 진득취중락
世人皆謂狂 세인개위광
吾獨適其適 오돕적기적
ᆢ
如今作癡漢 여금작치한
不能飮一勺 불늠음일작
ᆢ
昔樂今悄悄 석락금초초
昔放今局促 석방금국촉
夢中爲君王 몽중위군왕
溷廁爲天堂 혼측위천당
未知孰爲覺 미지숙위각
未知孰爲狂 미지숙위광
恍愡不可知 황홀불가지
吾欲問彼蒼 오욕문피창
*구기 작, 어지러울 혼, 뒷간 측,
옛날엔 취해서 읊조리고 다니며
취중의 낙을 제대로 맛봤었지
세상이 다 미치광이라 해도
내 멋대로 하고 살았는데
ᆢ
이젠 그만 치한이 되어
한 잔도 마시지 못하네
ᆢ
옛날엔 즐겁더니 지금은 서글프고
옛날엔 호방터니 지금은 좀스럽네
꿈속에선 임금도 되고
뒷간이 천당도 되는데
누가 깬 것인지 알 수 없고
누가 미친 것인지 알 수 없네
어슴프레 알 수가 없으니
내 저 푸른 하늘에 물어보려네
*채수蔡壽, 1449∼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