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1/11일, 鹿馬嘆ᆢ -申欽

지운이 2018. 1. 11. 09:01

鹿馬嘆/ 사슴을 말이라고ᆢ

-申欽

 

無角者馬 무각자마

有角者鹿 유각자록

無角有角 무각유각

有目皆矚 유목개촉

言鹿者禍 언록자화

言馬者福 언마자복

鹿馬不辨 녹마불변

鹿亦終逐 녹역종축

*볼 촉

 

뿔 없는 건 말이고

뿔 있는 건 사슴이라ᆢ

뿔이 없고 있음은

눈만 있으면 다 보건만

사슴이라 말한 자는 화를 당하고

말이라고 말한 자는 복을 받으니

사슴과 말을 분별하지 못하고

사슴 또한 끝내 쫓기고 말았네

 

*신흠申欽, 1566 ∼ 1628

*지록위마(指鹿爲馬)라ᆢ

진(秦) 나라의 조고(趙高)가 사슴을 두고 말이라 우길 만큼 제멋대로 위세를 부렸다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