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1/15일, 晩歸ᆢ -韓章錫

지운이 2018. 1. 15. 08:54

晩歸/ 저물어 돌아오며ᆢ

-韓章錫

 

水邊籬落冷斜暉 수변이락냉사휘

黃雀陂田凍不飛 황작파전동불비

石齒雪殘冰滑滑 석치설잔빙활활

村兒日日販柴歸 촌아일일판시귀

 

물가 울타리로 기운 햇살 차갑고

참새들은 비탈 밭에서 얼어 날지 못하네

바위 틈에 남은 눈 얼어붙어 미끄러운데

촌 아이는 날마다 땔나무 팔고 돌아오네

 

*한장석韓章錫, 1832 ∼ 1894


*원제는 自江郊晩歸作六絶句呈海居公(강 교외에서 저녁에 돌아오며 절구 6수를 지어서 해거공께 올리다)ᆢ 海居는 홍현주(洪顯周, 1793-1865)로 우리 차로 유명한 초의선사와의 만남으로 많은 차시를 남겼다고ᆢ 다도를 노래한, 저 유명한 초의선사의 동다송(東茶頌)도 이 두 사람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