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6/22일, 누워있는 장승을 희롱ᆢ -趙秀三
지운이
2018. 6. 22. 08:48
(*사진은 http://uugeosa.blog.me/130022576003)
戱臥長栍/ 누워있는 장승을 희롱ᆢ
-趙秀三
長立亦云苦 장립역운고
松下臥如仙 송하와여선
問渠人世齪 문거인세착
白眼仰靑天 백안앙청천
*장승 생, 악착할 착,
오래 서 있자니 힘 들다고
소나무 아래에 신선처럼 누웠네
악착스런 인간 세상 어떠냐고 물으니
허연 눈으로 푸른 하늘만 바라보네
*조수삼 趙秀三, 1762~1849.여항시인
*백안白眼ᆢ 흰 눈자위를 드러내는 경멸하는 눈길ᆢ 靑眼은 검은 눈동자로 반가움의 눈길을 의미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