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18. 7. 12. 08:56

 

 

白蓮/ 백련

-洪汝河

 

月中唯見葉 월중유견엽

風外尙聞香 풍외상문향

玉井何人到 옥정하인도

移花擬作裳 이화의작상

 

달빛 속에서는 오직 잎만 보이더니

바람 밖을 나오니 오히려 향기 풍겨오네

옥정 연못에 어느 누가 왔을까

이 연꽃 가져다가 치마를 만들려나ᆢ

 

*홍여하 洪汝河, 1620~1674

*한유(韓愈)의 〈古意〉에 “태화산 봉우리 위 옥정의 연꽃, 꽃이 피면 너비가 열 길이요 뿌리는 배만큼 크다네(太華峯頭玉井蓮 開花十丈藕如船)”라고 한 데서 온 듯ᆢ 연꽃으로 만든 옷이란 隱者의 옷을 의미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