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8/14일, 해바라기에게 묻다 -鄭蘊

지운이 2018. 8. 14. 09:04

問葵花/ 해바라기에게 묻다

-鄭蘊

 

問葵花 문규화

托根何僻荒 탁근하벽황

年光已遲暮 연광이지모

何日是傾陽 하일시경양

葵花答 규화답

早晩各有時 조만각유시

八十揚牧野 팔십양목야

君知是爲誰 군지시위수

*해바라기 규,

 

해바라기에게 묻다

어찌 이리 궁벽한 곳에 뿌리내렸소

나이도 이미 노년이 되었으니

어느 날에야 다시 해를 향할 수 있겠소

해바라기가 답하길,

이르고 늦음은 각기 때가 있는 법

팔십 세에 목야를 호령하던 이

그대는 누구인지 알지 않소

 

*정온 鄭蘊, 1569~1641

*강태공(姜太公) 여상(呂尙)을 말함ᆢ 渭水에서 낚시하다가 周 文王의 방문을 받고 세상에 나왔을 때 여든이었고ᆢ 목야(牧野)에서 武王을 도와 주(紂)와 싸웠다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