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10/1일, 山映樓ᆢ -任叔英

지운이 2018. 10. 1. 09:03

山映樓/ 산영루

-任叔英

 

月光穿樹鶴樓空 월광천수학루공

霜葉蕭蕭乍有風 상엽소소사유풍

虛閣夜深凉露濕 허각야심량로습

玉笛聲撤綵雲中 옥적성철채운중

 

달빛 파고 드는 숲에 학 자리는 비었고

간간이 부는 바람에 낙옆이 우수수ᆢ

빈 누각에 밤 깊어 찬 이슬 내리고

옥 피리 소리 비단구름 속으로 사라지네

 

*임숙영 任叔英, 1576 ~1623

*山映樓ᆢ북한산성 내 중흥사(重興寺) 계곡 입구 쯤에 있었다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