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2/7일, 매화그림을 보며ᆢ -崔奇男

지운이 2019. 2. 7. 09:02

 



冬日書齋看畫梅/ 겨울날 서재에서 매화그림을 보며ᆢ

-崔奇男

 

凍塢氷霜繞戶堆 동오빙상요호퇴

擁爐相伴畫中梅 옹로상반화중매

依然少日湖山路 의연소일호산로

滿袖寒香踏雪廻 만수한향답설회

 

얼어붙은 마을 집 주위로 빙설 수북하고

화로 끼고서 그림 속 매화랑 짝을 이뤘네

젊은 날의 고향산천 길 여전한데

찬 향기 소매에 가득 담고 눈 밟으며 돌아오네

 

*최기남 崔奇男, 1586~? 궁노 출신의 위항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