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회춘술 : 불편한 진실
질 회춘술 : 불편한 진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018년 7월 30일, 레이저 치료 등의 '질 회춘술’에는 에비던스가 없고, 화상 등의 위험이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질 회춘술'은 의료기기를 사용하여 레이저 등으로 질 일부 조직을 절제하고 형태를 정돈하는 시술이다. 갱년기 증상, 요실금, 성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홍보하며 보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광범하게 광고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통상 ‘질 성형술’이라 알려져 있다. 병증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라는 뉘앙스를 제거하기 위해 아예 ‘이쁜이수술’이라고도 한다.
FDA가 부작용에 관한 보고서와 문헌을 조사한 결과, '질 회춘술’에 의해 질에 화상을 입은 사례, 흉터가 생긴 사례 등이 있고, 그외에도 수술 후 성교통, 질 만성통증이나 통증의 재발 등의 부작용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FDA의 Scott Gottlieb는 "FDA는 자궁 경부나 질에 암성 병변 등의 비정상적인 조직이 있거나 생식기에 사마귀 같은 것이 있어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을 승인하고 있다. 하지만, 질 회춘술이나 유방암 치료 후 여성에 대한 시술에 대해서는 그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질 회춘술은 매우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최근 FDA는 ‘질 회춘술'에 사용하는 기기 판매업체 7개사가 하고 있는 부적절한 시장조사를 경고하는 통지를 보냈다. 30일 이내에 통지에 대처하지 않으면 강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Gottlieb씨는 "소비자를 속이는 시술의 시장조사는 악질이다. 시술을 받은 여성이 부상당한다거나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증 환자에게서 치료의 기회를 박탈할 우려도 있다. 모든 여성은 치료법의 혜택과 위험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FDA는 앞으로도 「질 회춘술」에 따른 문제를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이에 대한 조사나 관리 등에 대해 충분히 알려진 바가 없는 듯 하다. 관리방안과 제도가 필요할 것이다.
(*芝雲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