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19. 4. 2. 08:43

 

 

新春

- 李敏求

 

陰陽迭代每如期 음양질대매여기

睡起西窓日影移 수기서창일영이

世事糾紛方袖手 세사규분방수수

人情翻覆且低眉 인정번복차저미

城隅地僻車輪少 성우지벽거수소

江上春寒燕子遲 강상춘한연자지

窮巷悄然淹疾病 궁항초연엄질병

欲從何處覓新知 욕종하처멱신지

*번갈아들 질, 담글 엄,

 

음과 양이 약속이나 한 듯 때마다 바뀌어

자다 깨니 서창으로 해 그림자 옮겨 가네

세상사 분분하니 손 내려놓은 채

번복하는 인정에도 눈을 감네

성 모퉁이 외진 곳이라 지나는 수레 적고

강가의 봄 추위에 제비도 더디네

외진 마을에 쓸쓸히 병마에 시달리니

새로운 친구 어디 가서 찾을꼬ᆢ

 

*이민구 李敏求, 1589~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