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19. 5. 21. 07:53

*Zhao Shao'ang (1905-1998), 중국

 

 

早起

-李敏求

 

繞屋俱春木 요옥구춘목

開門已曙禽 개문이서금

悠然生遠想 유연생원상

暫爲愜幽襟 잠위협위금

淑氣含山潤 숙기함산윤

晴光帶水深 청광대수심

茅簷升旭日 모첨승욱일

獨坐翫淸陰 독좌완청음

*쾌할 협, 희롱할 완,

 

집 주위로 온통 봄 나무라

문 열자 벌써 새벽 새들 지저귀네

아련히 먼 그리움 일고

잠시나마 답답한 가슴 상쾌하네

화창한 봄기운 산의 싱그러움 머금고

맑게 갠 햇살은 물속 깊이 비추네

초가집 처마에 아침 해 떠 올라

홀로 앉아 맑은 그늘 즐기네

 

*이민구 李敏求, 1589~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