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19. 6. 4. 08:45

 

 

櫻桃/ 앵두

-李應禧

 

月近天中節 월근천중절

櫻桃色可餐 앵도색가찬

紫珠明葉底 자주명엽저

朱彈輝枝間 주탄휘지간

的歷崇金椀 적력숭금완

玲瓏溢玉盤 영롱일옥반

老父餤不厭 노부담불염

知得保昭顔 지득보소안

*권할 담,

 

단오절 가까운 때라

앵두 빛깔이 먹음직스럽네

자색 구슬이 잎사귀 아래서 밝고

붉은 탄환이 가지 사이로 빛나네

또렷한 열매 금사발에 수북하고

영롱한 열매 옥쟁반에 넘치네

늙은이가 아무리 권해도 싫다 않으니

젊은 얼굴 어찌 유지하나 알만하네

 

*이응희 李應禧, 1579~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