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19. 7. 15. 08:35

 <*이경윤(李慶胤), 柳下釣魚圖>

 

 

設綸竿/ 낚싯대 드리우고ᆢ

-黃玹

 

門前溪小不成灘 문전계소불성탄

少旱兼旬灌漑難 소한겸순관개난

已識無魚能受釣 이식무어능수조

閒情猶自設綸竿 한정유자설윤간

*벼리 륜, 낚시대 간

 

문 앞 작은 시내 여울을 이루지 못해

열흘 남짓 가뭄에 물대기도 어렵네

걸려들 물고기 없을 줄 알면서도

한가론 마음으로 낚싯대 드리우네

 

*황현 黃玹, 1855~1910

*원제는 又次眉公七絶韻(또 미공의 칠언절구에 차운하다) 중의 1수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