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8/26일, 까치, 이 놈!~ -尹愭

지운이 2019. 8. 26. 08:48

 

嗔鵲(진작)/ 까치, 이 놈!~

-尹愭

占取靈吉名 점취영길명

軟語坐寒楂 연어좌한사

譬如人脩㓗 비여인수결

其中實憸邪 기중실섬사

流害及無辜 유해급무고

虛譽非眞姱 허예비진과

兒曹莫相饒 아조막상요

弓彈更杖撾 궁탄갱장과

*성낼 진, 뗏목 사, 간사할 섬, 허물 고, 아름다울 과, 넉넉할 요, 칠 과,

 

영조니 길조니 하는 이름 차지하고

찬 등걸에 앉아 어여삐 지저귀네

사람으로 말하자면 겉은 훤칠한데

그 속은 사실 음흉하다네

무고한 사람에게 해를 끼치니

헛된 명예요 참 아름다움은 아니네

아이들아 잘 대해주지 말고

활로 쏘고 막대기로 때리거라

 

*윤기 尹愭, 1741~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