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9/18일, 빨래ᆢ -張之琬

지운이 2019. 9. 18. 07:50

<*김홍도, 빨래터>

 

 

 

 

浣紗/ 빨래ᆢ

-張之琬

 

月明水村靜 월명수촌정

溪女浣越羅 계녀완월라

一漂復一潤 일표복일윤

聲聲揚素波 성성양소파

一濯猶薄汚 일탁유박오

再濯潔如何 재탁결여하

誠恐君子德 성공군자덕

判渙少琢磨 판환소탁마

*빨 완, 흩어질 환,

 

밝은 달 아래 고요한 강마을

시냇가에서 아낙네가 빨래를 하네

한 번 빨고 또 한 번 물에 적시니

물소리와 함께 흰 물결 이네

한 번 빨아 이토록 더러움 씻기니

두 번 빨면 얼마나 깨끗해질까

참으로 두렵구나, 군자의 덕

나뉘어 흩어지고 갈고닦음도 적네

 

*장지완 張之琬, 1806~? 여항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