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11/8일, 山居雜詠 -浮休선사

지운이 2019. 11. 8. 08:19

 

 

山居雜詠

-浮休선사

 

石逕繞山危 석경요산위

人間消息稀 인간소식희

月中香桂落 월중향계락

雲外塞鴻飛 운외새홍비

霜薄花猶發 상박화유발

日斜鳥互歸 일사조호귀

自知多勝事 자지다승사

坐久冷侵衣 좌구냉침의

 

산 두른 돌길 위태로워

인간세상 소식 드무네

달 아래 계수나무 향 풍기며 낙엽지고

변방 기러기 구름 밖을 나네

엷은 서리에도 꽃은 여전히 피었고

해 저물자 새들 이어 돌아가네

좋은 경치 많은 줄 안다만

오래 앉았자니 옷에 찬 기운 스미네

 

*부휴선수浮休善修,1545~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