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12/2일/ 서리 속 달ᆢ -李荇

지운이 2019. 12. 2. 08:45

 

霜月/ 서리 속 달ᆢ

-李荇

 

晩來微雨洗長天 만래미우세장천

入夜高風捲暝烟 입야고풍권명연

夢覺曉鍾寒徹骨 몽각효종한철골

素娥靑女鬪嬋娟 소아청녀투선연

*고울 선, 예쁠 연,

 

날 저무니 가랑비가 긴 하늘 씻고

밤 되자 높은 바람이 어둔 안개 걷네

새벽 종에 꿈 깨니 寒氣 사무치고

달빛과 서리가 아름답다 다투네

 

*이행 李荇, 1478~1534

*원제는 霜月 次擇之韻

*霜月ᆢ 陰暦11月을 말하기도ᆢ

*素娥소아는 항아(姮娥)이니 달을 말하고ᆢ 靑女는 서리와 눈을 관장한다는 女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