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3/9일, 편지 한 장ᆢ -白光勳
지운이
2020. 3. 9. 08:10
一紙書/ 편지 한 장ᆢ
一紙書來漢口春 일지서래한구춘
書中有語只心親 서중유어지심친
相思却羨雲間月 상사각선운간월
分照三千里外人 분조삼천리외인
*부러워할 선,
한강의 봄날 편지 한 장 날아와
편지엔 다만 '心親'이라고만 했네
서로 그리움에 구름 속 달이 오히려 부럽네
삼천리 밖 사람까지도 두루 비출테니ᆢ
*백광훈 白光勳, 1537~1582
*원제는 初春得楊蓬萊明府書(초봄에 양봉래 부사의 편지를 받다)
*편지의 주인공은 함경도로 벼슬살이 간 양사언ᆢ 편지에 '三千里外, 心親一片雲間明月'이라 단 열 두 자만 적혀 있었다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