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3/24일, 사람 쓰는 일ᆢ -李之菡
지운이
2020. 3. 24. 07:33
用人/ 사람 쓰는 일ᆢ
海東靑 해동천
天下之良鷹也 천하지양응야
使之司晨 사지사신
曾老鷄之不若矣 증노계지불약의
汗血駒 한혈구
天下之良馬也 천하지양마야
使之捕鼠 사지포서
曾老猫之不若矣 증노묘지불약의
況鷄可獵猫可駕乎 황계가렵묘가가호
해동청은
천하의 좋은 매이지만
새벽을 알리는 일을 맡긴다면 오히려 늙은 닭만 못하고
한혈구(汗血駒)는
천하의 좋은 말이지만
쥐 잡는 일을 맡긴다면
오히려 늙은 고양이만 못하리
하물며 닭으로 사냥하고,
고양이로 수레를 끌 수 있으랴
*이지함 李之菡, 1517∼1578
*土亭이 포천 군수로 있을 때 올린 만언소(萬言疏) 중에ᆢ
*漢 武帝 때, 장군 이광리(李廣利)가 대원을 정벌하고 노획해 온 말로ᆢ 땀이 어깻죽지에 피처럼 난다 하여 한혈마(汗血馬)라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