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20. 5. 4. 23:45

외감옹저편

KOL000019527 古朝68-111
외감옹저편 筆寫本 [發行地不明] : [發行處不明], [發行年不明] 1冊(52張); 32.4 x 21.4 cm


이 책은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 권7의 옹저(癰疽) 상, 하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필사한 것이다. 옹저는 ‘큰종기’를 이르는 말이다.


내용은 옹저(癰疽) 발병의 원인, 옹저가 발하려는 증세, 종류, 옹저종이 통양하는 원인, 옹저경 ․중 ․심 ․천의 구별, 발하면 위험한 부분, 옹저를 마땅히 내외로 나는 경우, 옹저 의 경락 구분, 옹저맥, 옹저난치 불치증, 옹저 농의 유무와 얕고 깊음의 분별, 옹저가 훈(暈)을 발하는 경우, 위험한 증 세, 옹저의 선악증, 치료하는 법, 옹저의 내탁법, 기발법(起發法), 오발증(五發證), 옹저에 혈을 만들어 농을 내는 경우, 농을 배설하고 살을 나게 하는 경우, 옹저의 창구(瘡口)가 깊고 큰 경우, 악육을 제거하는 법, 옹저탕세법(癰疽湯洗法), 옹저의 삼첩법(癰疽糝貼法), 옹저의 내외를 구별하는 경우, 점음교법의 경우, 폐옹, 심옹, 간옹, 신옹, 위완옹(胃脘癰) 등의 경우, 맥법, 장옹을 치 료한 경우, 비옹, 둔옹(臀癰), 현옹, 변옹, 낭옹, 부골저, 완저(緩疽)․석저(石疽)․적풍(賊風)의 분별, 시발 (始發)을 예방하는 경우, 유주와 골저의 처방인 영위반혼탕(榮衛返魂湯)까지 번역이 되었으나 나머지 정저(疔疽), 정저의 형증, 정저의 치료, 홍사정(紅絲疔), 어제정(魚臍疔), 탈저정(脫疽疔), 정저(疔疽)의 사증(死症), 발정법(拔疔法), 역사(疫死)한 소 ․말 ․금수 고기를 먹고 정(疔)이 난 경우, 옹저 잡증(번갈, 구역, 담성, 한열, 작통, 설사), 옹저의 통치약, 침구법, 단방 등은 탈락되었다.


허준이 옹저(癰疽) 상, 하를 저술하면서 인용한 의서는 내경(內經), 영추(靈樞), 단심(丹心), 직지(直 指), 입문(入門), 중경(仲景), 정요(精要), 속방(俗方), 동원(東垣), 하간(河間), 강목(綱目), 득효(得效), 정전(正傳), 맥결(脈訣), 정의(精義), 맥경(脈經), 의감(醫鑑), 이노(易老), 회춘(回春), 국방(局方), 활심 (活心), 삼인(三因), 본초(本草), 해장(海藏), 천금(千金), 산거(山居), 보명(保命), 의림(醫林), 종행(種杏), 서죽(瑞竹), 위생(衛生), 자생(資生) 등으로 간략서명을 문미에 기록하였는데, 본 필사본의 번역자가 각각의 인용서에 설명을 가하기도 했다.


�동의보감�번역은 1962년에 그의 후손 허민(許珉)이 완역하여 간행하였으며, 다시 1966년에 풍년사 (豊年社)에서 원문과 함께 간행하였다.


본 해제본의 경우 번역의 시기는 알 수 없으나 표지 뒷면에 조선총독부도서관 등록일자와 번호(소화 18년 5. 15. 古25142)가 묵인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943년 이전부터 �동의보감�의 번역이 시도되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근거자료이기도 하다. (김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