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요람 (濟衆要覽)
제중요람 (濟衆要覽)
濟衆要覽 / [編者未詳] 筆寫本
[發行地不明] : [發行處不明], [1920] 1冊(58張) : 行字數不定; 30.5 x 20.1 cm
內容 : 廣瘟疫諸方
標紙 : 庚申(1860?)元月日
이 책은 풍한(風寒)과 시역(時疫)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질병과 처방을 기술한 온역(瘟疫) 전문의서이다. 예부터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전국에 온역예방 및 치료에 비상이 걸렸다. 요즘 사스, 신종플루 등이 온역과 같은 전염병에 속한다고 한다. 따라서 그 예방책 및 치료에 관한 의서들이 출현하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온역 전문의서로는 중종 20년(1525) 박세거(朴世擧) 등이 편찬·간행한 �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과 중종 37년(1542)의 �분문온역이해방(分門瘟疫理解方)�, 광해군 5년(1613) 허준 이 찬한 �신찬벽온방(新纂辟溫方)�과 �벽역신방(辟疫神方)�, 효종 4년(1653) 안경창(安景昌) 등이 찬한 �벽온신방(辟瘟新方)�등이 전하고 있다.
본 해제본은 총 1책 58장으로 필사본이며, 저자와 필사자는 알 수 없다. 표지에는 우측 세로에 대자(大字)로 ‘광온역제방(廣瘟疫諸方)’이라 필사하고 그 옆으로 풍한(風寒)과 시역(時疫)을 나란히 기재하였다. 중앙하단에 ‘잡방 130도(雜方 一百十三度)’라고 하였으며, 좌측에 세로로 ‘제중요람(濟衆要覽)’이라 묵서 (墨書)되어 있다. 표제지 역시 같은 방식으로 기재되었으나 중앙 하단에 ‘증보(增補)/ 잡방 130도(雜方 一 百十三道)’라 하였으며, 그 옆으로 ‘庚申元月 十日’이란 필사일과 권말에 ‘庚申 2月 9日 終’이란 필사종료 일이 기재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사손(四損), 사부족(四不足), 한법(汗法), 하법(下法), 급하증(急下症), 청법(淸法), 화법(和法), 명광온역론(明廣瘟疫論), 변시행역려여풍한이기(辨時行疫癘與風寒異氣), 변이수(辨異受), 변전경(辨傳經), 겸풍(兼風), 겸한(兼寒), 겸서(兼暑), 겸학(兼瘧), 겸리(兼利), 협담수(夾痰水), 협식(夾食), 협울 (夾鬱), 협혈(夾血), 협비허(夾脾虛), 협신허(夾腎虛), 협망혈(夾亡血), 협선(夾仙), 협심위통(夾心胃痛), 협효천(夾哮喘), 발열(發熱), 오한(惡寒), 한열왕래(寒熱往來), 두통(頭痛), 두현(頭眩), 두창(頭脹), 두중 (頭重), 목창(目脹), 항강산(項强痠), 배통산(背痛痠), 요통산(腰痛痠), 슬통산(膝痛痠), 경퇴통산(脛腿痛 痠), 족통(足痛), 견배통(肩背痛), 주신골절산통(周身骨節痠痛), 지한(自汗), 도한(盜汗), 전한(戰汗), 광한(狂汗), 두종(頭腫), 면종(面腫), 두항종(頭項腫), 이방종(耳傍腫), 흉홍종(胸紅腫), 주신홍종(周身紅腫), 황(黃, 發黃), 진(疹, 發疹), 반(癍), 번조(煩燥), 구(嘔), 해(咳), 갈(渴), 구고(口苦), 구감(口甘), 순조(脣 燥), 치조(齒燥), 비공건(鼻孔乾), 이농(耳聾), 비여연매(鼻如烟煤), 비공선장(鼻孔扇張), 인건(咽乾), 인통 (咽痛), 설조(舌燥), 설강(舌强), 설권단(舌卷短), 흉만통(胸滿痛), 협만통(脅滿痛), 복만통(服滿痛), 소복 만통(小服滿痛), 자리(自利), 변혈(便血), 변농혈(便膿血), 대변폐(大便閉), 소변불리(小便不利), 소변황적흑(小便黃赤黑), 소변다(小便多), 유뇨(遺尿), 낭축(囊縮), 다어(多語), 섬어(譫語), 광(狂), 선망(善忘), 혼 침(昏沈), 순의박상촬공(循衣撲床撮空), 다수(多睡), 신냉(身冷), 애역(呃疫), 토회(吐蛔), 삼복(三復), 발종(發腫), 발희(發㶊), 발창(發瘡), 색택(索澤), 발증(發蒸), 부인(婦人), 임신(姙娠), 소아(小兒), 변사(辨 似), 보법(補法), 당보음증(當補陰症), 당보양증(當補陽症) 등 108종의 병증과 처방을 기술하였다.
광온제방(廣瘟諸方)에서는 대청용탕(大靑龍湯), 육신통해산(六神通解散), 구미강활탕(九味羌活湯), 위유탕(萎㽔湯), 대강활탕(大羌活湯), 인삼패독산(人蔘敗毒散) 등 66개의 처방과 증보(增補)에서 삼호작약탕 (蔘胡芍藥湯), 시호탕(柴胡湯), 치고지실탕(梔鼓枳實湯), 산조인탕(酸棗仁湯), 치고지황탕(梔鼓枳黃湯), 시호연교탕(柴胡連翹湯),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가감육미탕(加減六味湯), 도씨시호백합탕(陶氏柴胡百合 湯), 궁소산(芎蘇散), 도씨보중익기탕(陶氏補中益氣湯), 가감백통탕(加減白通湯) 등 12종의 처방이 추가되었다. 잡방(雜方)으로 양담탕(陽膽湯), 황기건중탕(黃芪建中湯), 재진탕(再進湯), 향소산(香蘇散), 궁소산 (芎蘇散), 신출탕(神朮湯), 십신탕(十神湯), 승마탕(升麻湯), 갈근총백탕(葛根蔥白湯) 등 113종의 처방을 소개하였다.
이 책의 필사는 경신년(庚申年, 1920) 1월 10일부터 시작하여 동년 2월 9일에 종료된 것으로 보이며, 증보한 처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제중요람(濟衆要覽)�초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김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