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험방 (奇驗方)
기험방 (奇驗方)
奇驗方 / [編者未詳] 筆寫本 [發行地不明] : [發行處不明], [1902] 1冊(18張); 24.6 x 16.1 cm
標紙 : 黑虎[1902]龍月日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구급에 관련된 병증과 처방이 필사되어 있는 의서로 저자와 필사자는 알 수 없다.
내용을 보면 토사하지 않고 배가 몹시 아픈자[不吐瀉腹 痛甚者], 구사(求嗣), 노소아의 풍증에 언어가 통하지 못하고 인사불성인자[老少兒風症言語不通不省人事], 소아육체(小兒肉滯), 만경풍(晩驚風), 인복통(蚓腹痛), 산증(疝症), 흉복통(胸腹痛), 부종(浮腫), 냉성괴(冷成塊), 사교(蛇咬), 오송교(蜈蜙咬), 정(疔), 체증(滯症), 흉중체증(胸中滯症), 병중식체(病中食滯), 토혈(吐血), 냉해수(冷咳嗽), 화상(火 傷), 이질(痢疾), 보허주(補虛酒), 허로증(虛勞症), 노소아 설사(老少兒泄瀉), 소아식상(小兒食傷), 서증(暑症), 구감창 (口疳瘡), 학점부(瘧痁符), 시체(柿滯), 안질(眼疾), 계육체 (鷄肉滯), 임담(痳痰), 부인허흉고증(婦人虛胸苦症), 소아체 서부(小兒滯暑浮), 이질(痢疾), 후담(喉痰), 두하(痘瘕), 풍 단(風丹), 발저(髮疽), 위인치교상(爲人齒咬傷), 광구상(狂 狗傷), 부인임산미류(婦人臨産彌留), 해산후미류(解産後彌 留), 산후복통(産後腹痛), 산후개(産後疥), 잉태부인복한설 흑(孕胎婦人腹寒舌黑), 태동(胎動), 유병욕낙태(有病欲落 胎), 태동(胎動), 상한(傷寒), 탈음삭익증(脫陰數溺症), 산 증(疝症), 인복통(蚓腹痛), 곽란(癨亂), 체증(滯症), 대변불 통(大便不通), 화상(火傷), 순종(脣腫), 철상(鐵傷), 육체 (肉滯), 남녀흉허고증(男女脑虛苦症), 용고상처(舂高傷處), 장옹내종(腸癰內腫), 홍진아회동(紅疹兒蛔動), 발반후중(發 癍後重), 복냉대편빈삭(腹冷大便頻數), 인복통(蚓腹痛), 부 종(浮腫), 학질연세불유자(瘧疾連歲不愈者), 토혈(吐血), 산후제증(産後諸症), 치복학(治腹瘧), 소아별학(小兒鱉瘧), 노 인보명보양(老人保命保養), 소아천행시기열갈(小兒天行時氣熱渴), 유아중설(幼兒重舌), 토유(吐乳), 야모도한(夜眊盜汗), 식체(食滯), 이통(耳痛), 안질(眼疾), 대풍창 (大風瘡), 소아별학(小兒鱉瘧), 치통(齒痛), 소아체(小兒滯) 등 84종 이상의 병증과 처방을 제시하였으며, 말미에 남녀궁합지도(男女宮合之圖)를 설명하였다.
그러나 본 내용은 구성면에서 병증별로 분류가 되지 않아 체계적이지 못하고, 처방에서도 탈자가 있는가 하면, 신빙성이 없는 처방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인데 불환정기산(不換正氣散)으로 표현한 것과, 소아가 체(滯)하면 인분(人糞)을 구어서 먹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한편 본 내용에서 체증(滯症)에 해당된 증상만 보면 소아육체(小兒肉滯), 체증(滯症), 흉중체증(胸中滯症), 병중식체(病中食滯), 시체(柿滯), 계육체(鷄肉滯), 소아체서부(小兒滯暑浮), 체증(滯症), 육체(肉滯), 식체(食滯), 소아체(小兒滯) 11항목이 모두 분산되거나 중복되어 기재되었으며, 더욱이 전체적인 내용이 중복되어 산만하게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일부 내용에는 한글로 된 부분도 있다.
형태적으로 보면 1책 18장으로 책의 크기는 24.6 x 16.1 cm이다. 표제(表題)에는 ‘기험방(奇驗方)’이라고 되어 있으며, 표지 다음 장에는 ‘黑虎[1902]龍月日’이라는 필사시기가 기재되어 있다.
본 해제본은 내용구성면에서 체계가 잡히지 않고 병증 면에서도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열람자의 혼선을 가중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저작자가 일상생활에서 응급환자에 필요한 처방과 본인의 경험방, 그리고 경험에 따라 고방(古方)에 약재를 가감(加減)하는 방식의 처방들을 제시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그 기록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김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