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문의서(諺文醫書)
언문의서(諺文醫書)
諺文醫書 筆寫本 [發行地不明] : [發行處不明], [發行年不明] 1冊(89張) : 無界, 行字數不定, 無魚尾; 22.5 x 19.4 cm
본 해제본은 우리말로 번역하여 엮은 필사본으로 편찬년대를 알 수 없는 침구에 관한 의서이다.
표지서명은 ‘언문의서’로 기재되어 있으며, 장정은 보기 드물게 3침안으로 하였다. 내용의 구성도 잘 식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재되어 있다. 즉, 얘기식의 내용과 한자 연습, 혈맥에 관한 내용, 침구에 관한 내용, 병증에 따른 적당한 혈에 관련된 사항들이 반복되어 있어 독자로 하여금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내용을 보면, 표지 다음에 역발한침법(疫發汗針法)이란 소제하에 지맥(遲脈), 부맥(浮脈), 삭맥(數脈) 등이 기재되어 있다. 정사맥형후(定死脈形候), 독맥(督脈), 치구창(治灸瘡), 기식물(忌食物), 벽신인(避神人), 상천시(相天時), 잡기법(雜忌法), 두부중행(頭部中行), 언복제이항(偃伏第二行), 언복제삼항(偃伏第三行), 측두부(側頭部), 정면중행(正面中行), 면부(面部), 측면부(側面部), 견박부(肩髆部, 견박부에서 박을 단으로 하였다), 배유부중행(背兪部中行), 응유부(膺兪部), 측액부(側腋部), 복중중행(腹部中行), 측협부 (側脇部),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수태양소장경 (手太陽小腸經), 수궐음심주맥(手厥陰心主脈),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 소아경풍(小兒驚風), 비혈부지(鼻血不止) 등 22항목의 병증과 단방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에는 부인문으로 월경(月經), 졸산(卒疝), 한산(寒疝), 부인산(婦人疝), 소아산(小兒疝), 산하(疝瘕), 임폐(淋閉) 등의 침의 혈자리와 침법에 대해서 한글로 기술하였다. 소변난(小便難), 소변오색(小便五色), 대변불통, 소변불통, 소변불금, 대변불금, 설사, 손설(飱泄), 당설(溏泄), 치질, 복통(腹痛), 장명(腸鳴), 탈항, 곽란, 토사, 구토, 건구(乾嘔), 희(噫), 타(唾), 반위(反胃), 식불하(食不下), 불기식(不嗜食)까지 침술로 치료하는 방법을 한글로 기재하였다. 다음장에는 식다(食多), 학질(瘧疾), 비동(脾疼), 심통(心痛), 심 황홀(心恍惚), 심기(心氣), 심우비(心憂悲), 탄식(歎息), 심번민(心煩悶), 기와(嗜臥), 불와(不臥), 몽염(夢 魘), 귀사(鬼邪), 전광(癲狂), 경간(驚癎), 풍간(風癎), 마간(馬癎), 우간(牛癎), 양간(羊癎), 견간(犬癎), 계간(鷄癎), 광질(狂疾), 각궁반장(角弓反張), 풍현(風睍), 중풍(中風), 담연(痰涎), 타혈(唾血), 천(喘), 폐 기(肺氣), 해수(咳嗽), 해역(咳逆), 소기(少氣), 분맥(賁脈), 현벽(痃癖), 적취(積聚), 복통(腹痛), 복만(服 滿), 고창(鼓脹), 부종(浮腫), 부면(浮面), 제통(臍痛), 흉만(胸滿), 배통(背痛), 비통(臂痛), 액통(腋痛), 주통(肘痛), 수지련(手指攣), 수열(手熱), 족마비(足麻痺), 족불능행(足不能行), 족열(足熱), 각기(脚氣), 각약(脚弱), 사지궐(四支厥), 요통(腰痛), 골동(骨疼), 이명 (耳鳴), 이농(耳聾), 이통(耳痛), 목통(目痛), 목상시(目上視), 목루(目淚), 목현(目睍), 목불명(目不明), 목예막(目翳 膜), 목적(目赤), 청맹(靑盲), 구음아(口瘖瘂), 설강(舌强), 실흠(失欠), 치우(齒齲), 구설건고(口舌乾苦), 구치감창(口齒疳瘡), 아동(牙疼), 비색(鼻塞), 비식(鼻瘜), 비체출(鼻涕 出), 비뉵(鼻衄), 인후복통(咽喉腫痛), 순협종통(脣頰腫痛), 경항강(頸項强), 두풍(頭風), 두통(頭痛), 편두통(偏頭痛), 뇌통(腦痛), 상한(傷寒), 황달(黃疸) 등 87종 이상의 다양한 병증에 따른 침구법과 처방을 기술하였다. 그리고 우리말 번역과는 다른 원문을 한글페이지 원문페이지 번갈아가며 기재하였는데 내용은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원문의 내용을 보면, 혈처(穴處), 허손(虛損), 그리고 십이경맥유주수혈(十二經脈流注腧穴),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 족양명위경(足 陽明胃經),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 족태양방광(足 太陽膀胱),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 등은 원문 그대로 실려 있다.
부인문에는 월경불통(月經不通), 혈붕부지(血崩不止), 부인태문(婦人胎門), 부인부종(婦人浮腫), 포의불하(胞衣不下) 등의 혈과 침구법을, 다음 소아문(小兒門)에는 맥법총론(脈法總論), 면상제후형증가(面上諸候形證歌), 이경환(利驚丸), 사청환 (瀉靑丸), 제감(諸疳), 토사(吐瀉), 복창(腹脹), 소아복통(小兒腹痛), 소아야제(小兒夜啼), 중설(重舌), 소아구창(小兒口瘡), 열(熱), 습(濕), 조(燥) 등의 침구법을 기록하였다. 이어서 다시 부인문(婦人門), 자번 (子煩), 자종(子腫), 자림(子淋), 자수(子嗽), 자리(子痢), 자학(子瘧), 상한(傷寒), 잉부불어(孕婦不語), 산후음탈(産後陰脫), 산후유뇨(産後遺尿), 산후부종(産後浮腫) 등을 기재하였으며, 또 다시 소아문(小兒門)에 대해서 각 병증에 따른 희두방(稀痘方) 등의 처방과 침구법을 기술하였다.
본 해제본은 내용구성이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한글과 한문 번갈아가며 병증과 침구법 등을 기술하였는데 한문과 한글의 번역내용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본문을 필사하면서 어떤 부분은 자체 연습한 부분도 있으며, 필사자인 듯한 이름 민창원(閔昌元)의 싸인 연습장도 보인다. (김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