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코로나 치료의 새로운 후보물질..
렘데시비르를 능가하는 치료제 후보물질
체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식을 방지하는데, 암 치료제 및 항 정신병 약, 항히스타민 제 등으로 사용되는 적어도 10종류의 약물이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미국 및 프랑스의 과학자들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과학 잡지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세포에 감염 증식할 때 상호작용하는 인간의 단백질을 매핑하고 바이러스가 이 단백질을 이용하는 것을 저지 할 수 있는 화합물을 조사했다.
그 결과, 47종류의 화합물에서 효과가 확인되었다. 특히 10종은 기존 약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거나 또는 다양한 질환을 위해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 감염 치료에 전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신종 코로나 치료제 후보로는 미국 길르아드 · 사이엔시즈의 "렘데시비르"가 유망시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크레마스친"등의 항알레르기제나 항정신병치료제인 "할로페리돌",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등이 전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의 보건당국이 심장에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세포의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는 효과가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20배 높은 반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작은 실험 단계의 화합물도 밝혀졌다.
또한 여성 호르몬의 하나인 프로게스테론에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났다. 남성 쪽이 감염이 쉽고, 더 심각한 증상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스페인 제약회사 파마마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아프리진"으로 사용되고, 현재 스페인에서 신종코로나 치료의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프리티프신'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활성이 확인되었다.
연구를 실시한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의 네반 · 크로간 씨는 "적어도 실험실에서는 우리가 조사한 약물이나 화합물은 렘데시비르 보다 몇 배 더 효과적임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Newsweek(인터넷판), 202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