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국제 공동임상에 대한 잠정 해석ᆢ
렘데시비르, 국제 공동임상에 대한 잠정 해석(20. 5월말)ᆢ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약물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국제공동시험(ACTT1)에서 일정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잠정적인 해석이 나왔다. 이 임상연구는 2020.3월말부터 미NIAID 주도로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조임상시험으로 한국도 참여하였다.
잠정 해석에 따른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0%가량 줄이는 효과를 냈다고 한다. 즉 렘데시비르 투약군은 대조군에 비해 회복 기간이 31% 단축되었다(p <0.001).
소금이 든 가짜 약을 받은 환자플라세보군 521명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평균 15일이 걸린 반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538명의 평균 회복 기간은 11일로 31% 줄었다는 것이다.
렘데시비르 투약군은 부작용 발생 확률도 21%로, 플라세보군보다 6%p가량 낮았다.
또 시험 개시 14일까지의 사망율(추정치)는 렘데시비르 투여군 7.1%, 대조군 1.9%로 긍정적이긴 하지만, 유의차는 인정되지 않았다. 또 증증화에 있어서도 유의차는 없었다고 한다
위는 잠정적인 해석이며 최종보고는 논문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렘데시비르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는 결과가 나오긴 하였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임상이 필요하다.
6월부터는 국제공동시험 2단계(ACTT2)가 진행된다고 한다. 중증환자를 포함한 시험군의 확대, 병용약물 포함한 임상 등 보다 심화된 임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예컨대 미Lilly사의 관절류마티스 치료제 바리시티닙의 병용이 거론된다. 바리시티닙에 의한 항염증 효과로 렘데시비르와 병용으로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타 병용약물도 다수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중증환자에게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표준치료제로서의 가능성 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될 듯하다.
게다가 급성호흡부전, 간 수치 상승, 구토, 메스꺼움, 직장 출혈 등의 부작용으로부터 충분히 자유롭지 못한 문제점도 여전히 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