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7/2일, 自銘碑ᆢ -許穆

지운이 2020. 7. 2. 07:29

허목의 글씨, ‘광풍제월(光風霽月)’(안동 의성김씨 운장각 소장). 전서체(篆書體)로 '眉叟篆'이라 지칭됨

 

自銘碑

言不掩其行 언불엄기행
行不踐其言 행불천기언
徒嘐嘐然說讀聖賢 도교교연설독성현
無一補其諐 무일보기건
書諸石 서저석
以戒後之人 이계후지인
*닭울 교, 허물 건,

말은 행동을 가리지 못하고
행동은 말을 실천하지 못하네 
그저 요란스레 성현을 말하며 읽기나 했을 뿐
허물을 보한 것은 하나도 없었네 
돌에 새겨
후대 사람들에 경계로 삼게 하리

*허목 許穆..1595~1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