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20. 7. 13. 07:39

 

雨中

地之相去萬餘里 지지상거만여리
西蜀漏天移我東 서촉누천이아동
蔥韭園中皆爛死 총구원중개난사
禾苗野外將無同 화묘야외장무동
*파 총, 부추 구,

서로 만 여리나 떨어진 땅이건만
서촉의 누천이 우리 땅으로 옮겨왔네
뜰 안의 파 부추 모두 물러져 죽었으니
들판 저편 벼 싹도 그리되지 않으려나ᆢ


*조경 趙絅, 1586∼1669
*원제는 壬寅六月十九日雨中(임인년(1662, 현종3) 6월 19일 빗속에서)
*漏天누천ᆢ 서촉(西蜀)에 비가 많이 내리던 곳의 지명이라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