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9/24일, 산사에서ᆢ -許洪材
지운이
2020. 9. 24. 08:13
僧軒/ 산사에서ᆢ
早起獨登樓 조기독등루
悠然八月秋 유연팔월추
白煙橫野外 백연횡야외
紅日上峯頭 홍일상봉두
客路風霜冷 객로풍상냉
僧軒花木幽 승헌화목유
一尊開笑語 일준개소어
消遣利名愁 소견이명수
일찌감치 일어나 홀로 누대에 오르니
유연한 팔월 가을이라
들판엔 흰 연기 펼쳤고
산봉우리로 붉은 해 솟아오르네
나그네 길 바람 서리 차고
산사엔 꽃과 나무 그윽하네
한 잔 술에 웃고 얘기하노라니
명리도 시름도 모두 사라지네
*허홍재 許洪材, ? ~ 1170. 무신의 난 때 살해되었다고ᆢ
*원제는 慈護寺樓ᆢ 慈護寺는 불명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