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이 2021. 2. 1. 07:06

 

感興

二儀運元化 이의운원화
轇轕無停機 교갈무정기
郵籤送殘臘 우첨송잔납
忽見靑春輝 홀견청춘휘
靑春又幾時 청춘우기시
白日去如飛 백일거여비
志士惜流年 지사석류년
非爲紅顔衰 비위홍안쇠
*시끄러울 교, 수레소리 갈, 제비 첨, 

음양의 운행으로 조화를 낳으니
요란스레 돌고 돌며 멈춤이 없네
시간 흘러 남은 섣달 보내고 나면
홀연 봄날의 햇살 보게 되리
봄날은 또 어느 때 가버릴지
밝은 해 날아가듯 빨리도 가네
지사가 가는 세월 애석해 함은
홍안이 쇠해서가 아니라오

*김성일 金誠一, 1538~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