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4/12일, 금강연의 봄물 -金時習

지운이 2021. 4. 12. 11:49

 

金光淵/ 금광연ᆢ

百丈砯崖水又洄 백장빙애수우회
桃花怒浪激如雷 도화노랑격여뇌
滿山躑躅紅於燒 만산척촉홍어소
正是禹門魚曝顋 정시우문어폭시
*물소리 빙, 뺨 시,

백길 절벽에 물 다시 돌아들어
봄물이 솟구쳐 벼락치듯 거세네
온 산에 철쭉이 불 타듯 붉으니
바로 용문의 고기 아가미에 볕 쪼일 때네

*김시습 金時習, 1435~1493
*金光淵ᆢ 월정사 금강교 건너는 곳의 연못으로 산골물이 모여 발원하는 곳ᆢ 지금은 금강연(金剛淵)이라 불린다 함
*도화랑桃花浪ᆢ 복숭아꽃 필 무렵 산골짝의 얼음이 녹아 시냇물이 위로 솟구쳐 올라 물결치듯 한다고ᆢ 용문랑(龍門浪)이라고도 하며ᆢ 이때 용문에 잉어도 뛰어오른다고ᆢ
*우문禹門ᆢ 우임금이 도끼로 쪼개어 물길을 통하게 했다는 龍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