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이야기/신형 코로나는?

백신 접종률 최고 ㅡ 신규 감염도 최고 : 세이셸군도

지운이 2021. 6. 10. 17:48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이스라엘이 아니고, 세이셸군도이다. 그런대 세이셸군도는 높은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감염이 확산되어 백신 접종의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세이셸에서는 높은 백신 접종률이 COVID-19의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인구의 60%가 최소 한 번의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인구의 55.9%가 접종을 완전히 마무리했다. 세이셸에서는 인구의 72.6%가 최소한 한 번의 백신을 맞았고 인구의 63.9%가 완전히 접종을 끝냈다. 많은 나라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세이셸은 현재 인구 백만 명당  하루에 4,000건 이상의 신규 사례가 발생하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의 1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백신 접종률이 ​​세이셸의 감염 저하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세이셸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CNN 보고서에 따르면, 세이셸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COVID-19의 통제에 매우 만족스런 상태였다. 예방 접종 후 중병은 없었고 사망자도 거의 없었다고 한다. 예상대로, 이스라엘과 동일한 상황이었다.

 

세이셸 GDP의 72%는 관광에서 나온다. 그래서 PCR 검사 음성인 사람의 입국을 허용하는 등 관광객에 대한 제한을 해제했다. 또한 세이셸 사람들은 파티를 좋아한다. 예방 접종은 세계에서 가장 높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경계를 완화했다. 그리고는 한 달 전부터 신규 환자가 급증하였다. 더구나 5월 8일 현재 세이셸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의 37%가 완전히 예방 접종을 마친 경우였다고 한다.

 

세이셸에서는 어떤 백신을 썼을까. CNN 보고서에 따르면 세이셸은 주로 China National Pharmaceutical Group의 불활성화 바이러스 백신과 인도에서 생산된 AstraZeneca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접종했다고 한다.

 

완전 예방 접종을 마친 경우에서 중 57%가 Sinopharm 백신을 맞았고(18-60세),  43%가 인도의 AstraZeneca 백신을 맞았다(60 세 이상).

 

당장은 예방 접종이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닐까 의문이 제기될 만하다. 이에 대해 세이셸 정부, 과학자 및 세계 보건기구(WH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예상에서 벗어나는 건 아니라고 한다.

 

세이셸 보건부는 입원 환자의 약 20%가 예방 접종을 받은 경우이지만 그들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즉 집중 치료나 사망이 우려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이셸 정부는 이렇게 말한다. "결론은 백신이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백신이 없으면 상황이 더 나빠졌을 것입니다."

 

세이셸에서 접종에 사용된 백신 두 가지늘 세계보건기구의 승인을 받았지만 두 백신 모두 100% 보호되지 않는다. AstraZeneca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유증상의 COVID-19에 대해 76% 보호하고 중증, 위중증 사례에 대해 100% 보호한다. 유증상의 COVID-19에 대한 Sinopharm의 보호율은 79%이다. WHO의 Dr ​​Richard Mihig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이셸의 현재 상황은 임상시험 결과와 일치하며 COVID-19 백신이 심각한 질병, 입원 및 질병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는 덧붙여, 모든 사람이 보호받지 않으면 전염병이 계속 확산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한다. 물론 세이셸의 데이터를 검토하여 백신의 보호력에 대해 를 추가적인 검토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Stanford University의 Michael Z. Lin 부교수도 이렇게 지적한다. "백신의 보호력은 모든 사람이 예방 접종을 맞아도 20%의 사람들이 여전히 증상이 있는 COVID-19에 감염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감염이든 예방 접종 후의 돌파 감염이든 감염이 확산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린 교수 는 예방 접종을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감염률이 낮을뿐만 아니라 중병으로 입원해야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낮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이셸에서 사용된 두 백신 각각이 어떻게 수행되었는지 또는 감염이 변종 균주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남아프리카 돌연변이 균주의 경우 AstraZeneca 백신은 거의 효과가 없다. Sinopharm 백신의 경우에는 실제 데이터가 없다. 이와 관련하여 Pas Murdoch University의 면역학 교수인 Cassie Berry 는 세이셸의 전염병이 다른 국가와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감염률은 그들이 받는 백신의 유형과 인구의 감수성을 포함하여 많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호율이 높을 백신을 사용하는 국가는 집단 면역을 달성할 가능성이 더 높다. 예를 들어,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 이스라엘을 볼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의 보호력은 90% 이상이다. "린 교수는 사망률을 1%만 줄일 수 있어도 바람직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모든 예방 접종은 예방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보다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California RAND Corporation의 역학자인 Jennifer Huang Bouey는 특히 일부 백신이 가혹한 운송 및 보관 온도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국가가 더 효과적인 백신을 얻을 수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세이셸의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함의는 무엇일까?

1. 광범위한 예방 접종을 하더라도 감염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으며, 보호율이 낮은 백신이라면 더 높은 예방 접종률이 필요할 것이다.

2. 현재 사용 가능한 백신이 완전한 보호를 담보할 수는 없지만 심각한 경우를 줄일 수 있다.

3. 백신은 만병 통치약이 아니다. 특히 더 많은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직면하게 된다면 특히 그러할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 유지 및 마스크 착용과 같은 비약물적 개입이 여전히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과학자들의 음과 같은 이야기를 참고할 수있다.

Jeremy Lim, 싱가포르 국립 대학교 부교수 : "이것은 아마도 우리가 얼마나 순진한지 또는 얼마나 어리석게 낙관적인지를 반영합니다."  (당신이 전염병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백신에 의지한다면), 우리가 너무 순진하거나 맹목적으로 낙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Covid는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세계가 Covid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COVID-19는 갑자기 사라지지 않으므로 오랫동안 공존할 준비를 하세요.

스탠포드 린 교수 :  "완벽한 것을 기다리기보다는 받을 수 있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더 완벽한 백신을 기다리지 않고 최선의 선택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세계 최고로 높지만 세계에서 새로운 감염률이 가장 높은 세이셸은, 우리에게 예방 접종률이 높은 나라도 경계를 이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참조 : CNN기사

:https://www.cnn.com/2021/05/14/africa/seychelles-covid-vaccination-infection-intl-hnk-dst/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