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7/19일, 폭염ᆢ -尹愭
지운이
2021. 7. 19. 06:12
苦熱(고열)/ 폭염
陽烏赫烈一何威 양오혁열일하위
火傘張空爐四圍 화산장공노사위
道上行人多暍病 도상행인다갈병
園中蒔菜盡萎腓 원중시채진위비
思將赤脚層氷踏 사장적각층빙답
徒喚蒼頭巨扇揮 도환창두거선휘
安得雲梯登九萬 안득운제등구만
手傾銀漢洗炎暉 수경은한세염휘
*더위먹을 갈, 모종낼 시, 사다리 제,
태양의 열기 어찌나 맹렬한지
불 일산 펼치고 화로로 에워싼 듯하네
길 가는 이들은 더위먹어 괴롭고
뜰에 심은 채소는 다 시들어 버렸네
맨발로 층층 얼음 밟고 있다 생각하며
종놈 시켜 커다란 부채 부치게 하네
어이하면 높은 사다리로 하늘에 올라
은하수 기울여 불볕더위 씻어낼꼬
*尹愭, 1741~1826
*陽烏양오ᆢ 태양에 산다는 전설의 까마귀. 태양을 가리킴
*蒼頭창두는 奴僕(노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