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8/11일, 비 내릴 기미 -宋奎濂

지운이 2021. 8. 11. 08:01

 

雨意(우의)/ 비 내릴 기미

 

雨意連空暗 우의연공암

都將萬象迷 도장만상미

村煙渾羃樹 촌연혼멱수

洞霧盡籠溪 동무진농계

寂寂蟬無響 적적선무향

冥冥鳥不啼 명명조부제

天機看若此 천기간약차

誰復識端倪 수복식단예

*덮을 멱, 끝 예

 

비가 오려나 하늘이 어둑해지고

만상이 온통 희미해지네

마을 연기가 숲을 뒤덮고

골짝 안개가 시내에 자욱하네

적막하게 매미 소리도 없고

으슥하니 새도 울지 않네

천기가 이와 같음을 본다만

누가 다시 저 끝단을 알아보랴

 

*송규렴 宋奎濂, 1630~1709

 

 

 

*낭송  by 민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