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11/3일, 달 아래 송단을 거닐다 -林泳

지운이 2021. 11. 3. 07:06

 

松壇步月/ 달 아래 송단을 거닐다

 

露下石壇空 노하석단공

天淸夜如水 천청야여수

步月獨未歸 보월독미귀

山風落松子 산풍낙송자

 

이슬 내린 석단은 텅 비었고

하늘 맑은 밤 물처럼 고요하네

홀로 돌아가지 못하고 달 아래 거닐자니

산바람에 솔방울 떨어지네

 

*임영 林泳, 1649~1696

*원제는 爲季舅趙公景昌作(계구조공경창을 위해 짓다)ᆢ 杜陵八詠의 한 수

 

 

 

*낭송 by 민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