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12/20일, 회포를 적다 -金宏弼

지운이 2021. 12. 20. 06:58

 

서회(書懷)/ 회포를 적다

處獨居閑絶往還 처독거한절왕환
只呼明月照淸寒 지호명월조청한
憑君莫話生涯事 빙군막화생애사
萬頃煙波數疊山  만경연파수루산

한가로이 홀로 살며 왕래도 끊고
명월 불러 청빈한 삶 비치게 할 뿐이네
그대에게 부탁하노니 지난 세월일랑 말하지 마소
만 이랑 흰 물결에 겹겹 산이었소


*김굉필 金宏弼, 1454~1504

*이 시는 예문지(藝文志)(한치윤)에 소개된 것인데, 속동문선(서거정)에 소개된 것은 몇 글자 차이가 있다.

處獨居閑絶往還(처독거한절왕환)
只呼明月照寒(지호명월조고한)
君莫生涯事(번군막문생애사)
數頃煙波數疊山(만경연파수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