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2/11일, 흥에 끌려ᆢ -石希璞

지운이 2022. 2. 11. 07:48

 

遣興(견흥)/ 흥에 이끌려

有酒吾自斟 유주오자짐
有詩吾自吟 유시오자음
邈矣天地間 막의천지간
誰人知此心 수인지차심
散髮發大笑 산발발대소
坐聽松風琴 좌청송풍금
*멀 막, 

술 있어 내 스스로 마시고
시가 있어 내 스스로 읊조리네
아득히 하늘과 땅 사이에
어느 누가 이 마음 알아주랴
산발한 채 한바탕 크게 웃으며
자리에 앉아 솔바람 소리 듣네


*石希璞 석희박, 1616 ~?

*송풍금松風琴.. '솔바람소리 같은 거문고 소리'라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