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3/31일, 화병 매화 -閔遇洙

지운이 2022. 3. 31. 07:04

 

甁梅(병매)/ 화병 매화

梅枝橫揷水盈壺 매지횡삽수영호
淸影離離在座隅 청영리리재좌우
夜雨百花顚倒甚 야우백화전도심
生香留得一枝孤 생향유득일지고

물 가득 담은 병에 매화 가지 꽂아 두니
맑은 그림자 자리 곁에 그득하네
밤비에 꽃들 모두 꺾여 버렸다만
이 한 가지만 홀로 향기 피우네


*민우수 閔遇洙, 1694~1756
*원제ᆢ 洪生(器海)賦甁梅詩次之(홍생(기해)이 '병매' 시를 지었기에 이를 차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