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5/16일, 봄은 돌아가고 -徐居正
지운이
2022. 5. 16. 06:42
春歸(춘귀)/ 봄은 돌아가고ᆢ
春歸有底急 춘귀유저급
餘興不闌珊 여흥불난산
暖日薰楊柳 난일훈양류
輕陰護牧丹 경음호모란
抽抽初筍角 추추초순각
點點小荷盤 점점소하반
漫興多情思 만흥다정사
無人獨倚闌 무인독의난
봄은 급하게도 돌아가고
남은 흥취 아직 다하지 않았네
따순 햇살은 버들에 훈훈하고
엷은 그늘이 모란을 덮어 주네
죽순은 뿔처럼 쑥쑥 솟아나고
작은 연잎은 점점이 쟁반 같네
부질없는 흥취에 그리움 가득한데
아무도 없어 홀로 난간에 기댔네
*서거정 徐居正, 1420~1488
*원제는 春歸悵然 初夏漫興(봄이 다함을 서글퍼하며 초여름의 부질없는 흥취를 읊다)